퇴근5분전

- 12월 초 ~ 2월 말 까지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며 개발까지의 과정을 담아본다.


11월 말쯤 부장님으로 부터 파견 제의가 들어왔다. 
Two Man Month Power 라는 계약이 되어 있어 2달간 프로젝트가 끝나든 안끝나든 철수하면 된다는 조건이었고
간단히 그룹웨어를 사용하는 일부 사용자들에 대해 보안형태의 제약을 걸어주면 되는 프로젝트였다.

 업무설명은 대략 듣고 들어갔지만, 실제적으로 들어가서 혼자 협의 해가면서 업무정의 및 개발을 하면 되는것이었는데 우려되는 문제가 있었으니 
 1. 기존 그룹웨어와 관련된 내용을 모르고 들어감.
 2. 문서도 없음. 
 3. 혼자 다해야 됨. 
 
 어릴적 축구를 워낙 좋아했고 늘 포지션에서는 온 운동장을 다 뛰어다닐정도로 좋아했지만... 기존 프레임웍에 대한 이해도 없이 플젝을 혼자 해야된다는 부담감이 있는 상황에 계약조건이 Power 라는 계약이므로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이라는 얘기만 듣고 갔는데.... 

 들어가서 초기 kcc내에서의 해야 될 내용을 들으면서 이런 저런 업무정의 및 일정을 잡아갔다. 
- 목표
   : 기왕 하는거 잘 하자.
   : 종이보다 문서를 작성하는 툴을 좀더 자유롭게 익히자!

- 사용툴 
   : 마인드맵( FreeMind ) : 업무정의하면서 구분별로 해야할 일들을 리스트화 하고 상세 내용들을 꼬리로 달아놓았는데 보기도 좋고 정의하기도 좋았음. 
   : 파워포인트 : 업무내용 관련해서 실제 코멘트 및 그림을 포함해서 그려가면서 수정을 반복 해서 20본 정도 수정한듯 함. 일단 글과 그림을 함께 둘수 있어 편하긴 한데... 이쁘게? 란는 압박이 ... 

 업무 협의를 하면서 대략적으로 어떤 흐름으로 이끌어 가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은 했으나, 정작 기존 프레임웍을 모르니 어떻게 합칠까? 라는게 고민이 되었는데... 본사들어와서 협의 하고 물어보고 해서 대략적으로 잡아갔음...

일정 
 - 12월 초 : 업무정의 
 - 12월 중 : 뷰어 관련 작업 
 - 12월 말 : 집중 코딩작업 ( 관리 페이지, 뷰어 페이지, 기존 페이지 수정 )
 - 1월 초 : 집중 코딩( 메일 수정 및 신규 프로세스 ) 
 - 1월 중 : 테스트 
 - 1월 말 : 테스트 
 - 2월 초 : 오픈예정

 12월 2주간 업무정의 및 구현 방법등 정리하면서 기존 프레임웍을 하나 하나 분석하다보니 훌쩍 시간이 갔고
드디어 뷰어가 설치되었고 관련 스크립트를 작성하였다.  이것도 뷰어가 3일 늦게 설치되고 소스 만들고 테스트 하는데 2일 정도 해먹고 거의 일주일 일정이 밀리기 시작했다. 워~~ 고생길이 점점 보이는데...? 

 작업들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 결과물을 예상하고 테스트 시나리오 간단히 정의 
 - 기존 페이지 중 작업페이지 선별 
 - 로직들 추가. 기존 로직들과 연계 시킴. 
 - 테스트

이중 가장 오래 걸린 작업은 기존 페이지들에서 로직들이 추가될 위치를 찾는 것이었다.
4줄 코딩하고 찾기를 30분씩 했으니.. 오래 찾은건 3시간도 찾았다. 

 하루 하루 퇴근시간이 늦어지면서 지치기 시작하지만 KCC에서는 그룹웨어만 아닌 가상화 도입으로 다른 업체들 일정까지 있으니 기간에 맞춰달라는 얘기를 하며 거의 맡겨놓고 가상화 관련 작업들에 몰두해 있었다. 

 그러던중 일이 터졌다! 그룹웨어에 결재가 12월말이어서 폭주? 했다고 할까나... Agent에 처리 성능에 뭔가 문제가 있어 난리가 났다. 전화벨소리, 여기저기 아우성 ... 정작 난 결재가 어떻게 도는지도 모르는 상황!! 이고 본사에서 Agent 작업문제로 본사에서도 대응한다고 밤새고 .....   이렇게 해서 내가 게으름 피울상황이 사라졌음을 느꼈다. 젠장~!!!

To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