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5분전

- 12월 초 ~ 2월 말 까지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며 개발까지의 과정을 담아본다.

 운영에 올릴 준비를 해야 했다. 이 문제는 프로젝트 시작하면서부터 생각했던 내용으로써 소스에 대해 수정부터 일이었다. 기존 소스에 직접 타이핑을 할 수 없기에 이를 복사하고 가상디렉토리를 잡아놓고 개발소스와 별도로
작업을 하였지만, 이것을 다시 개발 소스로 옮겨놓고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무작정 파일을 덮어쓸수도 없다. 
 개발 하는중에 유지보수 된 소스가 어떤 부분인지 모르기에 직접 하나하나 옮겨야 했다.

 다음과 같은 처리를 하였다. 내가 작업하는 소스단에는 작업하는 내내 동일한 이름으로 주석을 달아 두었다.
개발에 옮길 때는 이 동일한 이름으로 전체 검색을 해서 리스트가 나오는 대로 개발소스로 옮겼다. 

 1월 31일 모두 옮기고 2월 1일 테스트를 마쳤다. ( 그럭저럭... 개발에서는 오류가 안나는듯 하였다. )
그러나 2월 1일 오후 KCC내부 회의를 통해 오픈이 연기가 되었는데 21일!! 이런... ㅡ.,ㅡ;; 2월2일 부터 6일까지는 설 연휴로써 ... 그 이후 유지보수를 통해 업로드 되는 소스가 ... 운영에 섞여 들어가면 안되므로... 연휴중에 몽땅 다시 원복시켰다.

 그리고 연휴가 끝나고 KCC에서 잠깐 테스트 및 버그를 수정하다가 본사에 복귀했다. 2월 18일부터 일주일간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다시 KCC를 찾았다. 운영에 일괄 반영하기 위해 만들어두었던 개발 툴을 정비하고 기존 운영소스를 백업하고 SP도 백업하고.. 운영준비를 마쳤다. 19일 토요일. 악몽이 시작되었다.

 SP를 모두 운영에 반영하고 난 후 web.Config를 수정, 개발툴로 운영에 소스를 일괄 덮어쓰기로 덮었다.
테스트 시나리오대로 테스트를 하는데 개발과 전혀 다른 상황들이 발생하였다. 우선 Agent가 정상동작을 안하는게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이런 저런 것찾아보다 안되서 쉬는 동료들에게 저녁이 다되어 전화를 넣어서 헬프 요청을 했다. ㅠㅠ ... 아... 파일만 덮어주면 될 줄 알았더니.. 
 한밤중에 겨우 Agent가 돌기 시작했다. 어쩔수 없이 택시를타고 집에 와서 잠만 자고 다시 출근... 테스트 시나리오를 이용해서 KCC직원분이 테스트 하고 난 버그 잡는데 몰두하고 있었다. 겨우 겨우 문제점들 잡고 수정해서 운영서버 1개에 대해 반영을 완료했다. 서버가 2개라서 하나더 해야되었고.. 저녁 늦게 겨우 운영에 반영을 마쳤으나
버그를 다 못잡고 일부 눈에 안뛸만한 것들을 남겨두고 퇴근하고 오픈 당일날 나머지 처리를 하며 추가되는 버그나 요구사항들을 작업하며 그렇게 프로젝트를 마치게 되었다.

 지금은 다시 본사에 복귀해서 유지보수 업무를 하면서 kcc 추가작업들을 진행 하며 유지보수와 관련된 인수인계 문서를 만들고 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
1. KCC건설 경영지원부 직원분들 엄청 열심히 일한다. 대~박... 난 절대 그렇게 일 못할 것 같음.
   돈을 많이 주나보다 라고 추측하고 있음.
2. 추워 죽는줄 알았다. 특히 월요일... 발에 동상... 여름에 간질 간질 하겠군..
3. 처음 맡아본 PM 겸 개발... 느낀바가 많다.

처음 맡아본 PM...

길고 길게 쓴 감상문?은 원래 이내용을 담기위함인데...

이번 프로젝트는 해볼 수 있는것에 대해 최대한 해본것 같다. 물론 조금은 아니 많이 부족했지만... 본래 2개월 아닌 3개월쯤이었으면... 조금은 아쉬운...? 결국엔 일정이 밀려서 3개월이 되어버린...? 으흐흐???

1. 문서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은 사라졌다. 무분별하게 만들었던 문서들이 여전히 눈에 딱 들어오는 문서는 아니지만 그전에 대충 쓰던 문서보다는 괜찮아진것 같고. 조금더 노력해보면 되겠지..

2. 개발 분석 및 설계에 대해 중요성을 다시 경험하였다. 요구사항을 정리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소스를 보며
추가할 부분을 찾고 정의하고 몇번이나 시뮬레이션을 해보아는데, 덕분에 추가할 소스량이 확 줄어서 좋았다.
물론 개인적인 프로그램 만들때도 늘 설계 분석 개발인데... 가끔은 설계부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는데, 그땐 역시 직접 타이핑하는게 좋을때가...

3. 2달짜리는 절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다시 프로젝트를 내보내면 심각하게 이직을 고민해봐야되겠네...


앞으로... 올해는 참 할일이 많은데... 어쩐다.
방통대? 영어? 재산불리기? 그리고 일? ... 후~  일단 노력해보는수밖에..

아참 자격증... 이걸 따야 하다니.. 별문제도 없드만... 이딴걸로 돈이 오르락 내리락 하다뉘...
개떡 같은 한국 IT.

End...